백 의원은 2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 추진여부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당초 도는 낙후된 구도심의 주거환경개선과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도시 기능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대야동과 신천동 일원을 뉴타운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했다”며 “하지만 극심한 경기침체에다 부동산시장 추락으로 뉴타운 사업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이 지역 주변에 보금자리가 들어서 사업지 사업성은 더욱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뉴타운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조합을 구성해 추진토록 돼있기 때문에 김 지사는 사업 추진여부에 가장 중요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태의 책임자이자 결정권자인 김 지사가 뉴타운사업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대야·신천 뉴타운지구 지정을 공식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김 지사가 중국에서 돌아오는대로 면담 요청을 통해 뉴타운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오는 9월 말로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번 뉴타운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주민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전제, “도는 지난 4월13일 주민의 뜻에 따라 뉴타운 사업을 추진토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시흥시가 지구지정 해제를 도에 요청할 경우, 의견을 존중해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