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지난 26일 성남 본원에서 창립 제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식경제부 윤상직 차관, 윤종용 KETI 이사장(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오해석 대통령IT특별보좌관, 이재명 성남시장, 변봉덕 성남상의 회장, 강은희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상직 차관은 축사에서 “국가 IT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KETI의 역할이 컷다”며 “융합의 시대에 핵심부품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 멘토로서 역할에 충실히 임해 내실있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우뚝서 달라”고 당부했다.

KETI 최평락 원장은 “기업친화형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R&BD(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과 나눔·고용의 자본주의 4.0시대에 걸맞는 사회공헌형 연구기관으로서 국민과 사회, 기업으로부터 더욱 사랑과 신뢰를 받는 연구기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이재명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연구원이 성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해온 점을 높이 산다”며 “동반협력의 의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ETI는 이날 비전 선포를 통해 세계 수준의 전자·정보통신기술 연구기관으로 매김할 것을 선언하고 세계선도 10대 전략기술 확보, 글로벌 강소기업 20개사 육성 등 오는 2020년 4대 경영목표도 밝혔다.

또 이날 기업간 연대 강화차원에서 KETI family 기업회원제인 KGA(KETI Global Alliance) 출범식도 가졌다. KGA의 아비코전자㈜ 등 42개 회원사들은 KETI의 핵심 기술·인력·인프라·네트워크 등을 집중 지원 받게 된다.

한편 KETI는 중소·벤처기업 발전 위한 연구기관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74개 기업이 출연해 지난 1991년 8월27일 설립한 이래 유럽형 이동통신기기 개발 등 신성장 동력 창출형 선도기술 개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ICT 산업 저변 확충, 지역 특화 ICT 산업 육성,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국가 및 지역 전자산업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