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낮은 자세로 장애인 권익 신장에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정일상(71·사진) 제6대 성남시장애인연합회장의 취임소감이다.
정 연합회장은 지난 1981년 6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성남시지회 창립을 시작으로 평택시지회, 안성시지회, 충남 공주시지회, 연기군지회를 차례로 창립해 시각장애인 전국 원로로서 지난 1999년 7월 부터 시각장애인 성남시지회장을 맡아오며 사회복지사업에 힘써오고 있다.
정 회장은 35세 때 교통사고로 양쪽 눈 시력을 모두 잃고 2번의 자살을 기도하는 등 심한 인생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특유의 의지력으로 지난해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는 등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 회장은 사회로부터 도움받는 수혜자 위치보다는 이웃에게 희망 주는 장애인 삶에 무게를 둬와 앞으로 3년간의 회장직 수행에 있어 어떠한 이색사업이 전개될 지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시청 강당에서 열린 정 회장 취임식장에는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 등 600여명의 시민이 참석,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