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주중 최대 5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 특임 장관의 교체가 확정된 가운데, 통일부와 여성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이 28일 전했다.
문화부 장관 후임자는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로는 현역 의원 중에서 한나라당 고흥길·조윤선 의원이, 전현직 문화부차관 출신 중에서 김장실 예술의전당 사장, 박선규 문화부 2차관, 유진룡 전 문화부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극인인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이사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김진선 전 강원지사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장관 후임으로는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최원영 복지부차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경제 관료 출신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당으로 복귀하는 이재오 특임 장관의 후임은 급하게 임명할 필요성이 작다는 판단 아래 당분간 비워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돼온 류우익 전 주중대사 대신 참신한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김우상 호주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성부 장관 후임자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금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