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의 낮은 보상 수준으로 인해 현장활동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의용소방대원의 수당을 현실화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한 소속감과 교육을 통한 전문성높이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개선책이 제안됐다.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해문)는 30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개발연구원과 소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의용소방대 역할증진과 운영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의용소방대 운영 문제점에 대해 너무 낮은 보상체계와 불확실한 위상을 꼽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송상훈 경기개발연구원 자치행정연구부장은 “의용소방대가 1회 출동시 지급되는 출동수당은 산불감시 등의 유사봉사업무의 지급기준보다 낮게 책정돼있다”며 “이같은 낮은 보상수준이 대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소방활동 참여도를 낮추고 조직의 위상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교육·훈련 및 각종 행사 시 전체 정원대비 약 60~70%가 참여하는 등 의용소방대의 자율적인 현장활동 참여율이 저조한 상태다.
도의회 오완석 의원(민·수원) 역시 “의용소방대가 전용차량을 소유하지 못해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라며 “적극적인 관리나 지원이 미흡해 수동적인 단체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토론자들은 의용소방대의 활성화를 위해 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현실적인 보상안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뒤 연 단위의 기본급 지급과 출동 시 추가 위험수당 지급, 훈련비·장기유지를 위한 경비 지원, 장기 봉사 시 보너스 지급방안 등을 논의됐다.
또 전문성 함양을 위해 의용소방대원 자격증 취득과 방화관리실무과정 신설, 의용소방대원 선발 자격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해문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도출된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의용소방대 운영활성화를 위한 제도보완과 처우개선 등 각종 시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