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 규모를 당초 예산 2조3천31억원보다 1천770억원(7.7%)이 증가한 2조4천801억원으로 편성했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년도 도화지구이전재배치사업(795억) 및 학교용지부담금 과년도분(140억) 미전출금 등으로 인한 지난해 마이너스 결산이라는 초유의 상황과 올해 학교용지부담금 과년도분(200억)에 대한 인천시 세입 미편성으로 인한 재원부족으로 평소 4∼5월에 하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9월에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추경에 당초 예산에 확보하지 못한 노후 급식시설 보수 및 노후기구 교체(25억) 등 학교급식 39억원, 신설학교 토지매입비 438억원, 유아교육비 지원 141억원, 계약제교원인건비(101억)및 사립학교인건비재정결함보조(54억) 155억원, 시·도교육청 평가사업 240억원, 지방교육채원금 및 이자상환 675억원 등을 반영했다.
세입은 보통교부금, 특별교부금, 국고보조금 등 중앙이전수입이 1천922억원 증액 편성했고 법정이전수입, 비법정이전수입 등 자치단체이전수입이 16억원, 기타이전수입 825억원, 자체수입 14억원이 늘었으며 지난해 마이너스 결산으로 인해 전년도 이월금이 1천6억원이 감액돼 총 1천770억원이 증액됐으나 교과부에서 지원하는 지방교육채 원금 및 이자상환비 707억원을 감안하면 실질 세입증액은 1천60억원 규모다.
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제1회 추경은 열악한 재정상황을 위해 업무추진비를 비롯한 경상적 경비 및 교직원 인건비 등 369억원을 절감했고, 필수사업인 미추홀외고 기숙사 증축 등 명시이월될 사업비 387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는 조건으로 삭감해 추경재원을 확보했으며, 그동안 확보하지 못한 학교급식사업비, 유아교육비 지원, 시·도교육청 평가사업, 교수학습 환경조성 시설개선사업 등 필수경비를 편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