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라는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연수원과 외국어 교육부 학생캠프시설 급식을 담당하며 남다른 학구열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영양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교육연수원에 근무하는 식품위생 6급 진정희(45·사진) 주무관으로 그녀는 지난 1991년 인천송현초교 시범급식학교에 식품위생직으로 신규 발령 받아 급식업무를 맡아왔다.
진 주무관은 지난 2007년 식품위생직이 영양교사로 전환됐지만 양성과정조차 이수하지 않고 급식행정인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며, 학위 취득이라는 큰 성과를 일궈 냈다.
게다가 진 주무관은 영양사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남다른 학구열로 지난 2001년 인천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부천대학 식품영양학과에 겸임교수로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 인천시교육청 관내 영양사 및 위생원 겸직 영양사 등의 제자를 배출했다.
더욱이 지난 2008년에는 인천교육연수원에서 ‘일반직 신규 임용예정자 교육훈련’ 및 ‘중등교감자격연수’ 등 직무연수에서 ‘학교급식의 애해와 실제’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학교급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아울러 지난 2009년부터는 인하대 교육대학원 영양교육전공에 겸임교수로도 출강하며 연구를 거듭해, 지난 달 ‘학교급식 영양교사와 영양사가 지각하는 역할갈등, 자기효능감, 직무만족 및 직무몰입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진 주무관은 “급식행정에 있어서 전문가의 역할이 절실함에도 보다 다양하게 의견수렴이 되지 못하고 있어 급식전문가로서의 역할수행의 한계에 대한 안타까움 느낀다”며, “앞으로 급식행정의 발전과 학교급식전담직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작은 보택이 되고 싶다”고 작음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