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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고양시 청소년정신건강센터, 여론 조사

고양시민들은 자녀들의 인터넷 중독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고양시 아동·청년정신건강센터가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고양시민 675명을 대상으로 아동ㆍ청소년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 15일 밝혀졌다.

조사 결과 아동·청소년 정신건강문제들 중 ‘인터넷 중독’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58.4%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적응문제(48.7%), 가정문제(41.5%) 순이었다.

또 인터넷 사용과 관련된 부모자녀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았으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질환군 중에서 심각도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았지만 아동·소년 우울증과 자살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낮았다.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문제가 심각해진 원인으로는 사회 환경(15.3%), 학교 환경 등의 문제(8.7%) 보다는 부모 양육과 가정환경 문제(43.1%)와 스트레스 요인의 증가(25.3%)가 더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박은진 고양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장(인제대 일산백병원정신과 교수)은 “아이들이 겪는 우울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라며 “어른과 달리 아이들의 우울증은 인터넷 중독, 비행, 집중력 저하, 반항, 몸이 아픈 증상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어른들은 이를 겉으로 나타난 증상에 대해서만 이해하게 된다. 아동·청소년 우울증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 자살 문제는 조사에 참여한 40%의 시민들이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24% 가량만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김안현 일산동구보건소장은 “청소년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라며 “어른들이 아이들의 어려움을 미리 알아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적인 서비스를 지속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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