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이후 동결 유지… 재정적자 증가로 불가피”

인천시내버스, 지하철, 하수도 사용료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돼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8일 인천시는 지난 15일 영상회의실에서 행정부시장(위원장)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 등 4건의 요금 인상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시간 동안 질의와 답변 등을 통해 인천시내 간선버스와 지선버스는 성인교통카드기준으로 각각 200원씩 인상키로 했으며, 인천지하철요금도 성인교통카드 기준으로 200원을 인상키로 했다.

또한 하수도 사용료도 지난해 결산액 기준으로 평균사용요금이 ㎥당 90.73원 인상키로 했으며, 인천대공원 주차요금도 소형차 기준으로 1일 주차요금을 1천원 인상키로 했다.

그러나 인천시내버스 요금인상이 물가와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시기를 분산해 오는 11월말에 100원, 내년 6월말에 100원 인상키로 의결했다.

따라서 인천시내 간선버스는 오는 11월부터는 900원에서 1천원, 지선버스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되며, 내년 6월부터는 1천100원과 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아울러 인천지하철 기본요금도 현행 900원에서 200원이 인상된 1천100원으로 인상하되 인상시기와 인상방법은 서울시와 협의키로 결정했으며, 하수도 사용료는 ㎥당 302.47원에서 393.2원으로 인상된다.

한편 시관계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하수도요금, 인천대공원 주차요금은 정부의 지방공공요금 동결기조에 따라 지난 2007년 4월과 2008년 1월에 인상한 후 현재까지 동결을 유지해 왔으나, 운송원가 및 운영비 증가 등으로 인한 재정적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적정원가 보전을 위해 실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