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이 사라진 세상에서 구조대원들의 활약이 빛났다.
전국적 정전사태로 전국이 혼란스럽던 지난 15일 오후, 인천소방본부소속 119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현장으로 쉴 틈 없이 옮겨 다니며 승강기에 갇힌 시민들을 구조했다.
17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있었던 초유의 정전 사태 발생 당시 119구조대원들은 승강기에 갇혀 구조요청을 기다리던 시민 128명을 구조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후 3시 20여분 경부터 인천 전 지역에 발생된 순환 정전으로 인해 승강기 갇힘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한 소방안전본부는 8개 소방서 구조대원 56명을 비상소집 한 가운데 유사시 비상출동태세를 확립하였으며, 계속되는 승강기 갇힘 사고에 소방차량과 구조인력을 동원해 108건의 출동과 128명의 시민들을 구조했다.
또 소방안전본부는 정전으로 인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무정전전환장치(UPS) 및 비상발전시설 가동준비를 시작으로 유관기관인 지하철, 병원, 공항 등 주요 대상물에 유사시를 대비하여 안전조치토록 유선 통보하였으며,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갇힘 사고에 주의 해 줄 것과 전력사용자제 문자전송, 그리고 각 소방서 순찰차를 활용해 주민홍보 방송을 실시하는 등의 만반의 대응태세를 선보였다.
이에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의 많은 활약이 있었기에 큰 사고 없이 지나갔다.”며 “항상 그렇듯이 유비무환의 자세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