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력·통신케이블 업체의 대표주자인 대한전선 본사를 비롯한 12개 계열사가 오는 2017년까지 안양에 둥지를 튼다.
향후 이전이 완료되면 안양지역에 일자리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할 장소는 관양동에 소재한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관양동 766-1 일원)로 안양공장은 올 연말 충남당진 이전을 앞두고 지난 5일 폐업 신고 된 상태다.
안양공장 부지는 평촌신도시와 인접한 안양의 노른자위 땅으로 총 면적은 25만5천㎡이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손관호 대한전선 회장 등 계열사 대표들은 20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기업 본사이전에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날 협약서에 의하면 우선 2014년까지 대한전선 본사와 TEC리딩스 등 7개 계열사가 이전하고 TEC건설을 포함한 나머지 5개 계열사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이들 기업이 모두 입주하면 1천800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안양시는 기업이전에 따른 행정절차를 신속히 뒷받침하고 입주 후에도 애정을 갖고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게 되며 대한전선 측은 본사 및 계열사의 신규직원 채용시 안양시민을 우선 채용키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공업지역정비를 위한 지방산업 입지심의회 운영관련 조례를 제정 공포한데 이어, 공업지역에 공동주택을 일부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등 기업유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제도를 바탕으로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를 R&D센터, 연구시설, 주거 및 상업지구 등이 들어서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현재 조성중인 관양스마트타운과 함께 안양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