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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벽 허물기… 쇄신風 ‘솔솔’

道, 내달 4일부터 6급 이하 호칭 ‘주무관’ 통일
인사 소외층 대상 제도개선안 마련 방안도 추진

경기도에 인사 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도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찾아가는 인사 고충 상담’을 실시한 데 이어 다음달 4일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의 호칭을 ‘주무관’으로 통일하기로 하는 등 공직 사회의 보이지 않는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 등 인사 관련 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김성렬 행정1부지사의 취임 이후 가장 먼저 내려진 지시 사항에서 비롯됐다.

행안부 조직실장과 인사정책관, 노사협력관,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국장 등 인사 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경기도 부임 후에도 인사 관련 정책을 어김없이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도는 다음달 4일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의 호칭을 주무관으로 통일해 사용할 계획이다.

현행 6급 이하 직원들은 공식적인 직명 없이 ‘차관’, ‘차석’, ‘주사’ 등 계급이나 ‘님’, ‘씨’ 등 일반 존칭을 함께 사용하면서 혼선이 초래됐다. 특히 법령상 근거 없이 ‘하위직’으로 불러 해당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도는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6급 이하 공무원을 주무관으로 통일해 부르는 현실을 반영해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주무관’ 호칭을 소방직을 제외한 일반직, 기능직, 별정직 및 계약직 공무원에게 사용하기로 했다.

대외직명은 기안문, 시행문, 감사패, 명패, 민원창구 부서 및 직원안내 등에 지방행정 주사보, 지방 기능10급 등과 같은 직급 대신해 사용하게 된다.

특히 인사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인사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건설본부를 시작으로 도 직속기관과 사업소 소속 공무원을 만나 인사 고충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상담은 소수직렬로서 직원 수가 적다는 이유로, 직속기관이나 사업소 등 지리적 여건 등을 이유로 인사문제에서 소외를 받아 온 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듣는다.

상담결과 즉시 해결이 가능한 사항은 우선 조치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별도의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인사 쇄신안을 바라보는 공직 내부는 신선한 발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의 한 공무원은 “그동안 공직 내부는 각종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는데 인사 쇄신안이 나오면서 벽이 점차 허물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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