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및 국내 유기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제17차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세계유기농대회’가 26일부터 남양주시에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유기농은 생명이다!(OrganicLif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유기농업 확대 및 환경과 농업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한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으로 안정남씨(56·포천시)가 북한에서 15년을 연구한 비법으로 하수오를 주재료로 한 한방약재와 우리 쌀로 만든 烏髮酒(오발주)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밤고구마와 주키니 호박농사를 짓고 있는 이옥실씨(40·이천시), 김혜영씨(39·양평군)도 참여해 자신들의 수확물을 전시·판매한다.
또 이날부터 이틀간 세계유기농대회 사전학술대회와 바이오투어가 8개 주제를 갖고 전국 7개 지역에서 동시 시작됐다.
사전학술대회는 충북 괴산(유기종자), 제주(유기차), 경기 포천(유기인삼), 경기 양평(유기주류), 경기 화성(도시농업), 경북 울진(유기수산), 경기 남양주(유기섬유, 유기화장품) 등에서 동시에 열렸다.
바이오투어는 주제별 개최 지역 주변 3~4곳을 생태 여행을 하게 된다.
남양주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유기농 교실’이 열렸다.
이번 교실은 1부와 2부로 나눠 임산부와 태아의 정서적 건강성을 제고하는 ‘나무 춤’ 등을 배우는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이 끝난 후 유기농 식자재로 요리한 점심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