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부평역 상권 살리려면 ‘차 없는 거리’ 조성해야

광장~시장R 330m구간 보행자 편한 거리化

인천의 부평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평역 광장에서부터 시장로터리까지의 시장길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 인천발전연구원이 인천시의회 이재병의원의 의뢰로 수행한 정책연구과제 ‘부평역세권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으로 지역 최대 상권으로 부상한 부평 역세권이 계양구, 부천 상동 등의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쇠퇴하고 있으며, 내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부평역 환승 인구가 감소해서 내방객이 지금보다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천발전연구원은 부평지역 상권의 전반적인 쇠퇴를 막고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차 없는 거리’와 같은 교통체계 개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물리적 차원에서 보행환경과 시설을 개선해야 하며, 고객 유치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상인 의식 변화 교육, 마케팅 활동 등과 같은 소프트 프로그램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시장길 전체 850m 중 부평역광장∼시장로터리의 33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서 보행자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즐기는 거리로 만들고 이 거리가 가지는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해서 내방객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수행한 석종수 연구위원은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할 때 전면적으로 시행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하절기, 주말 등 특정 기간을 정해 주기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상인과 방문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부평 시장길의 ‘차 없는 거리’는 시장길 양측으로 계획된 ‘문화의 거리’와 ‘테마의 거리’를 상호 연계하고 부평역 지하상가와 로터리 지하상가를 직접 연결해 주는 보행 통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방안은 이미 시장길에 인접한 전통시장 및 부평역 지하상가의 상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상인들도 이러한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한 바 있어 부평구와 인천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발전연구원은 이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수구 선학동 등을 대상으로 지역과 거리의 특색을 살려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추가로 시행하고 있어, 연구의 결과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