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01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의 도내 소비량을 전체 소비량의 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농어촌공사 소유의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 등 서해안 유휴지에 2013년 말까지 5천억원을 투입, 바닷바람을 이용한 2MW짜리 풍력발전기 1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내년말까지 1천억원을 들여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주변에 2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도 조성한다.
화성 발안산업단지에는 3천2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인 60㎿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2013년까지 건립하기로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내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이다.
2009년 기준 도내 신재생에너지 소비량은 92만1천TOE(1TOE는 연비 11㎞/ℓ 승용차가 서울~부산을 17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량)로 전체 2천34만2천TOE의 4.5% 수준이다.
한편 도는 성남하수처리장 내 연료전지 발전소와 경인교대 인근의 태양광발전시설 건립을 위해 민자유치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