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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홍보 여주 축제 국비 5억원 전액 반납 반발

도의회 민주 당론… 한나라·군민 거센 반발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4대강 관련 행사라는 이유로 지역축제에 지원돼야할 국비를 반납하겠다고 당론을 정해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계수조정소위원회를 구성, 추경 계수조정에 들어갔다.

이번 계수조정소위에는 김경표 의원(민·광명)을 위원장으로 민주당의 문경희(남양주)·고윤수(평택)·이필구(부천) 의원과 한나라당의 윤태길(하남)·신현석(파주) 의원, 최창의 교육의원 등이 포함돼 민주당 의원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축제를 위한 국비를 전액 반납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논란은 ‘여주 남한강 가을축제’ 예산에서 비롯됐다. 민주당이 4대강 홍보비 사업이라며 행사 지원을 위해 내려온 국비 5억원을 전액 반납키로 당론을 정하면서 해당지역 의원들과 여주군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더불어 아름다운 우리강, 문화와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여주 남한강 가을축제’는 국비 5억원과 함께 도가 지난 5월 행사 지원비 명목으로 내린 시책추진비 2억5천만원의 예산과 여주군비 2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1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행사가 남한강을 비롯해 낙동강, 양산강, 금강 등 4대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된다는 이유로 4대강 사업이라고 규정, 관련 예산이 국비를 전액 반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주군은 경우 1일 열리는 개막식을 비롯해 모든 행사 계획을 추진한 상태로, 만약 이번 국비가 반납될 경우 나머지 5억원만으로 행사를 치뤄야해 행사 축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들의 민원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민주당의 입장을 전달받은 여주군은 곧바로 조종화 여주 부군수와 담당 과장이 도의회를 방문해 여주군의 입장을 설명하는 등 막판까지 민주당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지만 민주당은 당론으로 결정된 만큼 입장을 바꾸기 어렵다고 밝혔다 .

이에 대해 여주 출신의 한나라당 원욱희 의원은 “국비예산을 삭감한 몰상식한 민주당”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원 의원은 “이번 행사는 여주군의 지역행사일 뿐임에도 4대강 사업을 위한 홍보성 예산이라는 억지 주장으로 예산을 삭감하려 하고 있다”라며 “국비 예산 5억원을 그대로 반납할 경우 여주군민을 포함한 1천200만 도민은 민주당을 대대적으로 성토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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