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2일 “서울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울과 경기의 칸막이를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식당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만나 “칸막이 안에서는 어떤 행정도 효율적으로 있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거·환경·교통 이런 문제를 서울과 경기가 칸막이를 치고 있는 이상 공동체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 지하철 노선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지하철 노선을 정하면 서울 안에서만 끝나고 경기도와 연계되는 부분이 없다”면서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근하려면 버스를 타고 서울 지하철 제일 마지막 역에서 다시 갈아타야 도심으로 들어오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런 것을 비롯해 주거·교통·환경에서 같이 협력한다면 서울과 경기의 발전이 더욱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서울과 경기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행정하는 사람들이 괜히 칸막이를 쳐서 나눠 놓았지만 실제로 우리는 하나”라면서 “나 후보가 탁월한 비전과 실천 그리고 섬세한 손길로 시민들의 어려운 부분과 꿈을 잘 실현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