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해외 의료시장 개척을 위해 카자흐스탄에 국제의료대표단을 파견하고, 현지에 국제의료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경기도국제의료대표단은 3일 알마티시에서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는 카자흐스탄 주민 가운데 경기도 방문을 원하는 환자 접수를 대행하는 등 카자흐스탄과 도를 연결하는 중개사무소 역할을 하게 된다.
치료를 원하는 환자는 성빈센트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세종병원, 월스기념병원, 그레이스병원, 사과나무병원 등 도내 6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들 6개 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국제의료대표단은 방문기간에 알마티 대통령병원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소아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치과 등 6개 과목의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지난 달 카르베코바 살리다트 보건부 장관과 바이주누소프 에릭 보건부 차관이 보름의 시차를 두고 연속해 경기도를 방문, 우수의료기관을 시찰한데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고용 없는 성장에 진입한 한국에서 의료서비스 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가치가 큰 만큼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척추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통령병원에 척추전문센터를 설립했으며, 세종병원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최초의 심장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