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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초대석] 김영수 경인지방우정청장

 

지난 9월7일 취임한 김영수 제3대 경인지방우정청장이 우정청의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행정의 전문가이자, 탁월한 국제 감각을 지니고 있는 김 청장은 취임 후 자신의 미션을 설정해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수평적 의사소통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경인우정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더욱이 지난 한해 경인우정청이 접수한 우편물은 18억4천만통으로 전국 우편물의 38%를 차지하고 배달 우편물 또한 14억4천만통으로 전국의 27%에 달한다.

이는 전국 9곳의 우정청 가운데 우체국 수에 있어서는 부산우정청 다음으로, 접수 및 배달물량에 있어서는 서울우정청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경기·인천지역의 561여개 우체국에 1만1천여명의 직원을 관장하며 우정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김영수 경인지방우정청장으로부터 우정사업 현황과 변화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취임 후 1개월을 맞았는데 소감은.

▲경인지방우정청은 전국 9개 우정청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큰 곳으로 우리나라 우정사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경기 인천지역은 관할지역의 범위도 넓고 성장세 또한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빠른 곳이다. 우체국은 지역사회의 가장 기본 인프라 중 하나로 지역의 발전속도를 우체국이 따라가지 못하면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각 지역의 우체국들을 방문해 창구직원, 집배원, 우체국 FC등 여러직원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갈 계획이다.

-취임 후 첫 우체국 현장방문지가 백령도 우체국이라고 들었는데 이유가 있다면.

▲기관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직원들과의 소통이다. 조직이란 곳은 사람의 몸과 같아서 뇌가 아무리 똑똑해도 뇌의 결정에 따라 신체의 각 부분이 제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백령도는 경인지방우정청 관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총괄우체국이다. 따라서 대부분 가장 나중에 방문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을 가장 먼저 방문함으로써 가장 먼곳의 직원들과도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백령도는 멀기도 멀거니와 서해5도상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를 해야하는 힘든 곳이다. 집과 떨어져 먼곳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가장 먼저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도 한몫했다.

-우정청 일반인들은 우체국을 생각하게 하는데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가.

▲우정청은 지역 내 모든 우체국들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곳으로 요즘 우체국은 편지만이 아니라 금융과 보험 등 다양한 업무를 취급한다. 따라서 업무의 종류와 양이 굉장히 많다. 쉽게 보면 일선 우체국이 고유의 업무에 전념해 국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우정청이 뒤에서 지원업무를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최근 미국의 우체국이 엄청난 적자에 파산위기에까지 몰렸다는 뉴스를 접했다. 우체국이란 특성상 공익성과 기업성 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운것 같은데 그 본연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체국은 공익성을 위해 만들어진 ‘공공기관’ 이면서 동시에, 국민의 세금이 아닌 우체국의 수익으로 운영되는 ‘정부기업’이다. 기업의 논리로만 본다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시골이나 도서지역의 우체국 문을 닫아 경영수지를 개선하는게 당연하겠지만 공익성을 위해 그럴 수는 없다.

지난 주 방문한 백령도의 경우만 봐도 일반 택배회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사업을 꺼려 우체국이 아니면 주민들이 육지와 편지나 소포를 주고 받을 방법이 없는 형편이다. 수익이 안나더라도 그곳에 국민이 살고있는 이상 우체국은 반드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바로 여기에서 우체국의 딜레마가 생긴다.

이 때문에 상당수 국가의 우체국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이나 일본의 경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체국의 민영화를 추진했으나 공익성의 후퇴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결국 민영화 추진을 중단했다. 하지만 한국의 우정사업은 첨단 물류시스템의 도입과 배송망의 효율화 등으로 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덕분에 작년까지 13년 연속 흑자를 달성 하는 등 탄탄한 운영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제 동반성장을 위해서 특별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우체국은 전국적인 물류망과 전산망을 활용하여 향토기업 제품 및 농수축산물 판촉을 통한 서민경제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해도 전국적으로 646만건에 1천76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경인우정청도 현재 경기도청과 협의를 통해 경기도의 G마크 인증 농수산품에 대해 우체국 쇼핑내에 전용 매장을 열어 지역내 우수한 농수축산물의 전국적인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중소기업에 우체국의 물류창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포장부터 배달까지의 물류 전반을 지원하며 이들과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취임 후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경기·인천지역은 경제규모에 있어서 전국의 24% 가량을 점유하는 커다란 경제권이다. 하지만 전자 세금고지서의 실시나 스마트폰과 같이 우편을 대신 할 수 있는 매체의 확산 등으로 우편물의 감소가 예상되고 금융부분 또한 시장구조 개편과 함께 일부 은행의 대형화, 국제화에 따라 급변이 예고되고 있어 사업전망에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다. 이에 사업 분야별 통합마케팅을 통해 여러 분야의 고객들과 교차적인 유대를 강화해 사업 분야 상호간의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 발굴에 힘을 기울여 지금까지 이어온 성장세를 계속 지켜 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포부는.

▲지난해 말 개청한 경인우정청은 올해가 본격적인 사업 원년이라 할 수 있다. 각종 사업실적 등 수치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경인우정청이 경기·인천지역의 우정서비스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고 싶다. 아울러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이어주는 하나의 커다란 사회적인프라로서 그 역할을 공고히 하며 지역사회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우체국을 만들고 싶다.

■ 프로필

- 1963년 부산 출생

- 부산고·부산대학교 졸업

- 1999년 충청체신청 서대전 우체국장

- 2000년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 예금과장

- 2004년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편기획과장

- 2006년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편정책과장

- 2007년 우정사업본부 총무팀장

- 2009년 우정사업본부 경북지방우정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