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성범죄나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지방공무원 중 경기도내 지방공무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시도별 지방직 공무원 징계 및 품위유지의무 위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 8천392명 중 음주운전으로는 4천424명이, 성범죄로는 86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에 음주운전과 성범죄로 징계받은 공무원 수는 4천510명으로 전체 징계인원의 53.7%에 해당하며, 품위유지의무 위반 징계자의 76.4%에 달했다.
이중 경기도는 성범죄 33명, 음주운전 1천278명 등 모두 1천3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 531명, 경남 464명, 경북 450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면적이 넓은 시·도가 상대적으로 음주운전 징계자도 많았다.
경기도의 경우 성범죄는 2008년 13명에서 2009년 12명, 2010년 8명이었으며, 음주운전은 2008년 584명, 2009년 440명, 2010년 254명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경고나 훈계 처분한 경우가 상당한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사회문제인 음주운전과 성범죄에 대해 공직내부에서 아직도 솜방망이 처벌이 만연해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면서 “음주운전과 성 관련 범죄가 공직사회에서 반드시 척결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