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262회 임시회가 11일부터 9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도의회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262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행정사무감사 계획 등을 비롯한 안건들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제261회 임시회 당시 구제역 추경 심사를 위한 기간 연장에 따라 이번 임시회는 빡빡한 일정속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경기도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를 포함해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경기도 대중교통운영자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조례안’ 등 의원 발의 안건과 ‘경기도의회 의원 상해 등 보상금 지급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등 도지사 발의 안건, ‘2012년도 경기도 중학교 무시험 입학 추첨방법과 중학군 및 중학구 일부개정동의안’ 등 도교육감 발의 안건 등을 심의하게 된다.
특히 12일부터 예정된 상임위 활동기간에는 행정사무감사와 2012년 본예산을 앞둔 마지막 회기를 맞아 각 실국과 산하기관들에 대한 사전 업무보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번 경제투자위원회에서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이 첫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투위는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안 원장의 연구원 운영능력과 경영철학 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임시회 3차 추경 심의와 관련, 민주당과 협상을 주도했던 박수영 기획조정실장이 직무 사의까지 표명하고 나서는 등 도 집행부-한나라당, 민주당-한나라당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곳곳에서 잡음이 예상된다.
또 도 금고 조례와 관련,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과의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해당 민주당 의원들은 이해문 위원장(한·과천)이 직권으로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견제하는 조례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상임위원장의 대다수가 민주당 의원들인 만큼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임시회에서 보류됐던 의왕~과천 통행료 징수 기간 연장안인 ‘경기도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이번 회기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아직 도의회와 집행부간 의견차이가 팽팽한 상황이지만 이번 회기에서 이번 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도비 214억원이 들어가는 만큼 의원들 역시 부결을 고집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어서 통과여부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