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가운데) 경기도교육감은 11일 정연호(오른쪽)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박을남 한국국제봉사기구 회장과 에피오피아 책걸상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남자친구가 번개탄을 피워놓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어요.”
시흥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2시16분경, 옥구지구대에 한 여성이 울부짖으며 ‘남자친구가 화장실에 번개탄을 피워 놓고 신음을 하며 누워 있다’는 한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신속히 현장에 출동한 김용진(36) 순경은 방안에서 출입문과 창문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은 채 당황하며 경찰관 및 119구급대원을 기다리고 있는 신고자 옆에 자살 기도자를 발견했다.
김 순경은 자살기도자의 맥박 및 심장박동이 약하게 뛰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방안의 출입문 및 창문을 완전 개방해 선풍기를 이용, 환기를 시키는 동시에 평소 숙지하고 있던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자살시도자가 베고 있던 베개를 제거, 기도를 유지하고, 상의 단추 및 벨트를 제거해 혈액순환을 유지했으며, 119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급격한 체온저하를 막기 위해 침대에 있던 얇은 이불로 체온을 유지해 자살기도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으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 순경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