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다문화사랑연합회(회장 홍기헌)는 20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리틀엔젤스 초청자선공연’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경기도민과 경기지역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을 선사해 소통의 장을 만들고 어려운 다문화가족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궁중무로 곱게 단장한 궁중복식에 오색구슬로 화려하게 장식한 화관을 쓰고 긴 한삼을 공중에 뿌리며 타령조에 맞추어 추는 한국 고유의 화사하고 고운춤을 선보인다.
또 도라지 캐러 간다고 집을 빠져나온 처녀와 나무하러 간다고 싸리문을 나선 총각의 만남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처녀총각은 긴 겨울을 보낸 뒤에 뿌리치기 힘든 봄바람의 유혹을 코믹하게 엮어놓은 옛 농촌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와 함게 무당들이 신령님을 불러들이는 마법의 부채, 리틀엔젤스의 부채춤은 그와는 달리 귀여운 꽃봉오리처럼 무대에 피어나서 아름다운 꽃밭을 이뤄 황홀한 감동을 안겨준다.
중국의 정사(正史)인 동이열전(東夷列傳)에서는 우리의 선조들이 기원전부터 흰빛을 좋아해서 흰옷을 많이 입었다는 기록을 보여준다.
가야금산조로 펼쳐지는 ‘꽃의 향연’은 박꽃의 청초한 시정이 군무로 승화된 작품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어두운 밤길을 흐느적 걸어오는 할아버지, 초롱불을 들고 할아버지에게 업힌 귀여운 소녀, 밤길은 한 어린이가 선보이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코믹댄스도 함께한다.
2부에서는 장고춤으로 시작한다.
농사철의 ‘풍장굿’에서 비롯한 농악으로 논매기 일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하여 열두발 상모돌리기와 아울러 장고잡이가 나서서 혼자 추어지던 것이 무대로 옮겨진다.
활기 넘치는 장단과 채편, 북편의 엇갈리는 묘미는 보는 사람의 흥을 한층 돋운다.
이와 함께 ‘춘향이야기’에서는 오랫동안 사랑과 절개의 대명사처럼 전해 내려온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야기가 그려져 주인공인 춘향의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끝내는 사랑하는 연인 이도령과 재회의 기쁨을 관객과 나눈다.
가야금병창에서는 가야가 신라에게 패망했을 때 악성 우륵이 신라로 전했다는 가야금을 알리며 서양음악에서 바이올린이 악기의 여왕으로 불리우듯 가야금은 한국음악에서 악기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가락이 섬세하고 아름다워 듣는 사람을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민요를 곁들인 리틀엔젤스의 가야금 병창은 아리랑, 꽃타령, 군밤타령의 메들리로 쉼 없이 엮어진다.
홍기헌 회장은 “이번 리틀엔젤스 공연은 다문화 가정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연”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을 위해 경기다문화사랑연합회가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962년 창단돼 지난 50여년간 63차에 걸친 세계순회 공연을 통해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50여 개국을 순방, 그동안 6천여회의 무대 공연과 500여회의 TV출연으로 수억의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 예술을 소개하고 평화 애호 정신을 선양해 한국의 아름답고 고귀한 문화 예술을 소개해 온 ‘작은 민간외교사절단‘ 로 그 역활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