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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동공원 예산부족 ‘방치’ 청소년 탈선 장소 전락

관리도 全無 대책 시급

 

수원시가 조성중인 장안구 연무동 동공원이 예산부족으로 1년째 입구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판자집에 청소년 탈선의 장소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320억원을 들여 장안구 연무동, 영화동, 팔달구 지동, 북수동, 매향동 일대 무허가 판자촌 등을 헐고 21만7천여㎡ 규모의 동공원을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동공원에는 어린이 놀이터과 다목적운동장, 테니스장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동공원 조성에 필요한 예산 가운데 35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공사를 벌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동공원엔 정자와 주민 체육시설 등만 만들어져 있을 뿐 진입로가 없고 쓰레기 등이 널부러져 있는 등 관리마져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공사가 중단된 현장을 통해 들어 가거나, 길이 나 있지 않은 산을 타고 공원을 이용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보상문제 때문에 동공원 조성부지에는 아직 2채의 판자집이 남아 있는 데 일부 청소년들이 이곳을 드나들며 음주를 하는 등 탈선의 장소화되고 있다.

주민 이모(63)씨는 “건강을 위해 공원에 올라 가고는 있지만 매일 흙먼지 날리고 쓰레기 쌓인 길로 들어 가려니, 건강이 좋아지는 건지 나빠지는건지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만들거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총 공원 조성비 중 토지매입비와 철거 입주민 보상비 등으로 지출되다보니 정작 시설공사에 들어 갈 예산이 부족해졌다”면서 “일부 철거입주민들과의 보상 문제가 남아 있지만 예산을 확보해서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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