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파업 2주차를 맞고 있는 삼화고속노조가 기존 임금협상안에서 한발짝 물러설 뜻을 밝히고 사측의 성실교섭을 요구하고 있어 사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삼화고속 전면파업에 직장폐쇄로 맞서고 있는 삼화고속 사태에 대해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삼화고속지회는 17일 오전 부평삼화고속 본사앞에서 총파업 2주차 투쟁계획 발표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0일 저임금 개선과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삼화고속지회 운수 노동자들은 “더 이상 사태악화를 막고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14일 회사측에 교섭공문을 발송했으니 성실히 교섭에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성명을 통해 “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평화적인 해결노력은 보이지 않고 위법한 행위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회사측과 적자폭이 큰 4개 노선폐지를 승인하고 서울∼인천 광역노선을 30%로 줄인다는 방침을 내세운 인천시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나 “회사측에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면 기존에 제시한 임금안에서 한발짝 물러설 용의도 있다며, 서울과 인천을 이어주는 시민의 발인 삼화고속의 운행중단이 계속되면 시민의 불편은 가중될 것이며, 이는 노사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