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군복무 대학생들의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이 도의 가용재원 부족으로 인해 내년도 시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위해 총 7억5천만원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은 윤은숙 의원(민·성남)이 발의한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근거해 편성된 예산으로, 조례안에 따라 현행 ‘다자녀가구의 셋째 대학생’에게 지원되고 있는 학자금 이자지원을 ‘다자녀가구의 둘째 대학생’으로 확대하고, 군 복무 중인 대학생도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복무기간 중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 평생교육국은 이를 위해 48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도는 가용재원 부족을 이유로 15%에 그친 7억5천만원만 반영했다.
윤 의원이 병무청을 통해 받은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군복무 대학생에게만 총 13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사업 차질이 불가피 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의원은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 해당부서에 고맙지만 예산 편성결과를 보니 도의 사업의지에 의문이 든다”라며 “곧 있을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 관계자는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도의 재정상태가 열악해 쉽지 않았다”라며 “확보한 예산안에서 최대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