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5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전격 상정했지만 야당의 거센 반발로 논란 끝에 처리하지 않은 채 산회했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통상조약의 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안’의 의결 절차를 마친 직후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했다.
상정 직후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강기갑 의원, 홍희덕 의원, 민주당 최재성 의원 등은 긴급히 의장석으로 올라 회의 진행을 막았고, 국회 경위들도 뒤따라 올라갔다.
남 위원장은 “지난번에 점거를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며 “물리적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처리를 하지 않을테니 들어가 앉으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 논란끝에 처리하지 않고 큰 충돌없이 산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