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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사임 왜?

한 전여옥 의원 “정치초년병 증세… 본격활동할 것”
민 정장선 사무총장 “뜻 있다면 리더십을 보여줘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겸직 중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직에서 물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28일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원장직 사의를 표명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융기원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융대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 사람이 겸직해왔다.

두 기관이 별도 조직이기 때문에 안 원장이 융기원장직을 사임하더라도 서울대 교수직과 융대원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확한 사의표명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교육단위인 융대원의 업무만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아 한 부문에 매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10.26 서울시장 재보선을 이틀 앞둔 24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뛰어드는 행태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정치에 계속 개입한다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는 2008년 1천425억원을 들여 설립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매년 도비 3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다음달 10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안 원장의 도의회 출석을 예정했었다.

안 원장의 사임 배경에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의 지원에 나선 데 대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융기원을 꾸려나가는 데 있어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지사의 도 지원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야권후보를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은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 대권행보가 사실상 본격화된게 아니냐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은 안 원장에게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밖에 있지 말고 같이 하면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사무총장은 KBS라디오에 출연, “정치에 뜻이 있는지 대선에 출마할지 모르지만 밖에 있다가 통합하는 식으로, 경선으로 나오는 게 옳은지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불교방송에서 “안 원장은 자신의 영향력이 이렇다 하면서 굉장히 경이롭게 느낄 것이고, 모든 정치초년병이 한 달 정도 느끼는 정신적 증세”라며 “안 원장이 자신의 영향력을 만끽하고 있어 분명히 정치적 행보를 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에서는 안 원장이 물러난 배경이 본격 정치활동을 위한 사전조치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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