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경안천 등 9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예산 실집행률이 평균 2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31일 발간한 ‘2012년도 정부 성과계획서 평가’ 자료에 따르면 도내 9개 생태하천복원사업 예산 현액 총 82억1천600만원 중 집행액은 32억5천100만원에 불과했다.
실집행률이 가장 많은 곳은 안양천으로 13억원 중 9억7천900만원(75.3%)이 집행됐고, 포천천이 23억5천만원 중 16억6천200만원(70.7%), 연천 신천이 17억원 중 8억7천300만원(51.4%)로 절반을 넘겼다.
경안·곤지암천이 5억원 중 1억5천100만원(30.2%), 성남 탄천은 8억3천900만원 중 6천200만원(7.4%)에 그쳤다.
특히 경안천(1억원)과 수원 서호천(11억2천700만원), 안성 청마천(2억원) 등 3곳은 실집행률이 전무했다.
이처럼 실집행이 부진한 것은 광주 경안천과 곤지암천·수원 서호천·남양주 묵현천 등 4곳의 경우 설계중에 있고, 연천 신천·포천 포천천은 해당 자자체의 추가경정예산 확보지연, 성남 탄천은 설계변경, 안양 안양천은 민원발생, 안성 청마천은 기본계획 수립중에 있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사전준비 부족은 정부의 국고 집행률과 지자체의 실집행률간에 발생하는 차이로 인해 해당 사업에 관한 성과정보를 왜곡시킬 수 있다”면서 “관련 부처의 철저한 점검과 확인이 요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