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료시설이 부족한 인천에 총 300억원(국비 150억원)규모로 건립되는 어린이 전문병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상은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를 위한 체계적이고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기반 마련을 위해 내년도 예산심의과정에서 어린이병원 예산을 증액하고 인천에 배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소관 어린이병원 사업은 지난 2005년 12월 수립된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부산대병원이 처음 선정된 이래 2007년 강원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2010년 전남대병원 등 현재까지 전국 국공립 대학병원 5개소가 선정돼 사업비 300억 규모(국비 150억)로 각각 건립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인천은 거주인구 대비 아동인구가 19.2%로 전국 평균 18.5%를 상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의 아동인구 대비 5.7%를 차지할 만큼 아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전문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당초 어린이병원 사업이 국공립 대학병원 위주로 집행되면서 국공립 의대가 없는 인천지역은 사실상 아동의료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박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어린이병원 지원범위를 국공립 대학병원에서 사립대학병원까지 확대하고, 관련 예산을 확충해 인천에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경과를 설명하면서 “어린이병원 유치를 계기로 인천시는 어린이 의료보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