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 공무원 10명 중 9명은 인사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4명은 이직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주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병희)은 지난 7~8월 6급 이하 조합원 480명 가운데 169명이 참여한 공무원 처우개선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인사운영 원칙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9.0%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객관적인 평가기준 미흡과 다면평가 문제점(24.8%), 소수직렬 승진기회 부족(22.9%), 직급별 승진대상자 사전 미공개(20.4%) 등을 들었다.
승진에 대해서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47.9%로 가장 많았으나 ‘불합리하다’거나 ‘매우 불합리해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44.5%에 달했다.
이직에 대해서도 ‘고려해보겠다’는 의견이 44.5%로 나타났고, 이유로 직장문화의 문제(42.3%)와 적은 보수(33.0%)를 들었다.
근무하면서 힘든 점은 민원관계(25.6%), 강압적인 조직문화(21.3%), 과도한 업무량(20.2%) 등을 꼽았고 비상근무의 문제점에 대해 비효율적인 사무실 대기(30.0%), 비상근무 발령권자의 책임 면피용(24.8%), 휴식 부족으로 다음날 업무 지장(18.0%) 등을 들었다.
응답자의 71.9%는 부서공석과 인력부족 현상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