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재개발원이 실시하고 있는 ‘경기 꿈나무 스스로 학습사업’이 인재개발원 설치 목적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오완석 의원(민·수원·사진)은 지난 4일 열린 행정자치위원회의 경기도인재개발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기꿈나무 스스로 학습사업’에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6일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인재개발원은 지난 8월부터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 중 취약계층 자녀 129명을 대상으로 ‘경기꿈나무 스스로 학습’이란 프로그램을 개설, 교육을 실시했다.
오 의원은 “이 사업의 주 목적은 올바른 습관과 스스로 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만의 학습법 등 공부의 스킬을 교육한다는 것이지만 2박3일 동안 과연 이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혜택을 받는 등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당초 계획을 살펴보면 인재개발원에서 직접 교육을 하고, 도지사 특강 후 참여학생은 물론 부모님과도 식사를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식사제공 및 도지사 특강이 선거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
오 의원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재개발원의 설치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사업을 한다는 것”이라며 “인재개발원이 공무원의 역량 향상과 발전을 꾀한다는 설치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