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부단체장의 잦은 교체로 업무상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조양민(한·용인) 의원은 7일 “도내 부단체장 평균 재임기간 14개월6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도내 31개 시·군별 부시장과 부군수를 지낸 사람은 모두 85명으로 이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4개월6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부단체장이 거쳐간 곳은 양주시로 지난 4년동안 총 6명이 재직해 평균 7.7개월을 근무했다.
또한 안산시와 의정부시, 하남시가 각각 9.2개월로 뒤를 이었으며 부천시를 비롯한 12개 시·군은 4명의 부단체장이 근무해 평균 11.5개월을 기록했다.
평균재임기간이 가장 길었던 곳은 수원시와 성남시, 연천군으로 4년동안 단 2명이 장기 근속해 평균재임기간은 23개월이다.
또한 최장 재임은 올해 8월 퇴임한 수원시 예창근 부시장으로 2008년 1월부터 44개월 연속 근무했으며, 현직으로는 성남시 송영건 부시장이 2009년1월부터 35개월째 재임 중이다.
최단기 재직기간은 김동근 전 의정부시 부시장을 비롯해 오용근 전 양주시 부시장과 임명진 전 양평군 부군수가 각 6개월간 재임했으며, 도윤호 전 동두천시 부시장과 김준호 전 양주시 부시장 등 2명은 7개월간 근무했다.
조 의원은 “부단체장의 경우 부임해 업무파악에만 통상 6개월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잦은 교체로 인한 행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방자치법상 부단체장의 임용권은 해당 시장·군수에게 있는 만큼 향후 부단체장 임용시 경기도와 시·군 간에 좀 더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