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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학교 예산은 사무총장 운영팀장 '쌈짓돈'

도의회 경기창조학교 행감 “편법 재정운영 사무총장 해임 요구”

경기창조학교(사무총장 이청승)가 업무추진비와 부서업무추진비를 편성해 편법으로 지출하고, 예산을 전용하는 등 편법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경기도의회는 책임자인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윤은숙(민·성남) 의원은 9일 열린 평생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총체적인 편법 재정운영 실태를 폭로하고, 이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도 조례에 근거도 없이 경기문화재단의 하부기관으로 있는 창조학교 총장이 연봉 6천6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세출예산 편성기준의 2~3급 기관장이나 보조기관에서 편성하는 직책급 업무추진비를 총장과 운영팀장이 매월 60~30만원씩 총 1천627만원을 현금수령한 것은 물론, 부서운영 업무추진비의 경우 부서의 제잡비를 위한 경비로 카드지출을 해야 함에도 운영팀장이 매월 20만원을 현금 정액으로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무총장의 경우 업무용 승용차가 있음에도 고급 중형차를 임대하면서 기사 1명을 매월 250만원에 연간 3천만원의 용역을 쓰고 있는데다 차량임대료 840만원, 100만원이 넘는 유류비 등 5천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예산 전용사례도 있었다.

창조학교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4명의 비상근 자문위원에게 총 1억2천600만원의 월정 고정급여를 지급했는데, 이들에게 지급한 비용은 회의비·활동비·강의료·용역비 등 매번 지급용도를 달리해 매월 300만원씩을 편법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학교가 대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수입을 고의로 결산에 누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윤 의원은 창조학교는 ‘경기문화재단’ 명의 통장을 별도로 사용하면서 창조학교 홍보지 ‘더 모아(more)’ 표지에 기업체 광고를 게재하면서 4천여만의 후원금과 미수금이 있지만 2010년 결산보고서에 고의 누락하고, 행감 직전까지 이를 은폐해 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경기도민을 위한 평생교육을 도가 편법으로 시작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며 “관계자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는 물론 지금이라도 진정한 평생교육기관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지금의 창조학교를 해체하고 제대로 된 평생교육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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