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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탐방로 재정비 즉각중지”

도의회 도시위 “친환경소재 아닌 철재 사용”

경기도의회가 남한산성 탐방로 재정비사업에 친환경 자재가 아닌 철제를 쓰고 있다며 공사를 중지시켰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종성(민·광주) 위원장은 “도가 남한산성 주변 탐방로를 자연친화적으로 재정비한다면서 합판 목재와 철재를 사용해 즉각 공사중지를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임 위원장에 따르면 도는 남한산성 탐방로 재정비 공사에 모두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침하된 서문~연주봉 390m 구간을 복구하고, 자연친화적 경관로로 조성하는 작업을 이달 초 시작했다.

현재까지 120m 구간이 진행됐으며, 지지대와 탐방로 바닥 설치공사에 쇠파이프 등 철재가 쓰였다. 공사는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시위는 지난해 남한산성 탐방로 보수를 위해 친환경소재의 탐방로 데크 설치를 제안하고 2011년 본예산에 2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시위는 이같은 사실을 도 환경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확인하고 즉시 공사중지를 요청했으며, 공사 재개 또는 재시공여부를 추후 협의하고 만약 제대로 시정이 안될 경우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철재가 들어간 산성이 문화재로 보일 수 있겠는가”라며 “탐방로 데크사업은 역사적 유물인 남한산성과 주변 환경이 잘 어우러지게 시공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도는 2014년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대규모 복원공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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