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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수익 20% 빚갚는데 사용

자영업자들이 수익의 20% 이상을 빚을 갚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수행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 에서 드러났다. 그 결과 올해 자영업자의 경상소득은 5천48만원이고, 원리금상환액은 1천82만원이었다.

100원을 벌면 이 가운데 21원을 빚 갚는 데 지출한 셈. 이는 지난해 100원에서 16원을 내던 것에서 더 나빠졌다.

부채가 지난해 7천132만원에서 올해 8천455만원으로 1년 사이 18.6%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융대출이 지난해보다 22.6% 늘어난 가운데 신용대출은 30.6%나 급증했다.

신용대출을 한 까닭으로 자영업자들은 ‘사업자금을 마련’(58.8%)하거나 ‘생활비를 마련’(9.8%)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2006년 5월 이후 꾸준히 감소해온 자영업자는 지난 8월 작년 동월 대비 5만3천명 늘어 5년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뒤 9월 8만8천명 10월 10만7천명 점점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내년엔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내수의 성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따라서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업체 수만 늘어난 꼴이 돼 ‘제살깎아먹기’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어 자영업자들의 형편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황수경 연구위원은 “자영업 증가 현상엔 부정적 측면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은 “퇴직 후 창업이 늘어나는 것은 위험한 지표”라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퇴직자들이 자영업에 뛰어들었는데 그게 2003년에 폭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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