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은 14일 한미FTA 비준안의 합의처리와 국회폭력 추방을 위해 여야 협상파 의원 사이에 별도의 대화창구 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의 단식 농성장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미FTA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에 야당의원 40여명이 동의했고, 여당내에도 공감하는 의원이 적지 않은 만큼 여야 협상파 의원들이 각각 5명 정도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구성, 본격적인 물밑협의을 통해 한미FTA를 원만히 처리하자는 것이다.
모임 측은 황우여 원내대표를 만나 이러한 방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 금명간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남경필·임해규·구상찬·김성식·김성태·김세연·성윤환·정태근·홍정욱 의원 등 회원 9명이 참석했고, 정몽준 전 대표와 정두언·강명순·정양석 의원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