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최근 3년동안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가 3천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의회 심숙보(한·비례·사진) 의원은 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학대당한 아동은 2009년에 1천48명, 2010년에 1천225명, 올해 9월말 현재에는 1천51명으로 총 3천324명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긴급 격리조치된 아동만 548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8세~13세가 전체의 절반(47.8%)정도를 차지했고, 0세~7세가 30.8%, 14세이상이 21.4%였다.
친아버지에 의해 학대 당한 아동이 전체의 절반(48%) 수준인 1천597명이었고, 친어머니에 의한 비중도 32.9%나 됐다.
시설 종사자와 부모 동거인에 의한 아동학대도 각각 2.7%, 1.8%였으며, 이 밖에 계모, 계부, 친조부, 친조모, 친인척, 학원강사 등에 의한 학대도 있었다.
학대 피해아동에 대해서는 원가정 보호가 2천382명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고, 친인척보호가 6.2%, 일시보호 8.1%, 장기보호는 7.5%였다.
일시보호는 최대 2~3개월까지며 장기보호가 필요한 피해아동은 보육원 등지에서 생활한다.
심 의원은 “현재 피해아동의 원가정 보호조치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다시 한 집에 머물게 하는 꼴”이라며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조치에 대한 판단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