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4년여간 보류돼온 인덕원~수원 광교~동탄을 잇는 지하철 4호선 복선 전철사업이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한다.
안상수 국회의원(의왕·과천)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덕원~수원간 지하철 사업이 오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덕원~수원 간 복선 전철사업은 안양 인덕원~의왕 내손~고천~장안구청~수원월드컵경기장~광교~영통~화성 동탄 35.3㎞, 총 사업비 2조4천4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시행이 보류됐으나,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의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급물살을 타고 수개월간의 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난 18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됐다.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인 이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대중교통기능 개선과 광교, 영통, 동탄2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체증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구간을 지나는 안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 등 지역구출신 의원들간에 사업추진을 둘러싸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대외적 성과 경쟁까지 촉발되면서 앞다퉈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 장관의 면담방문 및 유치를 위한 주민서명부 전달 등이 이어져 왔다.
한편, 인덕원~수원 간 지하철 공사는 내년에 기본계획사업비 50억원을 반영, 실시설계에 들어갈 게획이며, 4년여의 공사기간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2017년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