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재준(민·고양) 의원은 22일 경기도가 고양시 원당뉴타운을 지정하면서 노후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가 원당뉴타운 지정 당시 49%였던 노후도를 50%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신축건물 2채를 빼고 노후도를 측정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교동 16-1과 562-22의 경우 지난해 6월 촉진계획 승인신청 내역에는 있으나 같은해 9월 결정고시 내역에는 빠져있다며 노후도를 높이기 위해 제외한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불충분한 조건을 고의적으로 누락해 승인요건이 되도록 조작했다”라며 “그 과정에서 공문서 위조 등의 사실이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도와 고양시는 원당뉴타운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평가하고 사실로 판명될 경우 관련자 문책 등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모든 책임이 승인권을 가진 도에 있는 만큼 도지사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