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이 도교육청에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지원 실현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키로 했다.
한나라당 정재영(성남) 대표의원은 23일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의무교육과 무상급식, 대학교 반값등록금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고등학생들만 교육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의원은 이를 위해 25일 오전 김 교육감과 면담하기로 했으며, 이 자리에서 고교 수업료 전액지원 협의체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정 대표의원은 앞서 24일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열어 고교 수업료 지원에 대한 당위성을 의원들에게 재차 설명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계획 등에 대한 중지를 모을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에는 도내 초·중·고교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고교 수업료 지원과 의무교육 실현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도 갖는다.
정 대표의원은 “도내 고교생 수업료 지원 예산은 중학교 무상급식(2천556억원)보다 적은 2천181억원이면 가능하다”면서 “고교 의무교육 지원은 보편적 복지 연장선상이 아닌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보살피는 선택적 복지로 무상급식과 차별화된 정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수업료를 내지 못한 도내 고교생은 6천889명으로, 미납금은 전체 22억5천여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