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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불안에 서민 살림살이 ‘앞이 안보인다’

버스요금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러시
라면 등 장바구니 물가도 줄줄이 오름세

장바구니 물가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한층 더 팍팍해지고 있다.

내년 6월까지 도내 시내버스 요금의 단계적 인상과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등 서민경제와 직접 연관된 공공요금과 라면 등 식·음료들이 줄줄이 인상됐거나 인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고삐 풀린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김황식 국무총리까지 나서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공공요금 인상은 불가피해 서민 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교통비·전기요금 인상= 국토해양부는 지난 28일부터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 9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100원~400원 인상했다.

인천공항고속도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7천500원→7천700원으로, 서울외곽고속도 북부구간은 4천300원→4천500원으로 각각 200원 인상됐다. 또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400원이 올라 통행료가 6천300원→9천700원으로 조정됐다.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의 통행료도 100원씩 올랐고 일산대교 통행료도 100원 인상될 전망이다.

4년 6개월만에 지난 26일 인상된 도내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일반형 버스는 기본요금 900원→1천원으로, 좌석버스는 1천500원→1천800원, 직행좌석형버스는 1천700원→2천원으로 올랐다.

경기순환버스는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특성으로 인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500원이 인상되며, 마을버스 요금도 다음달부터 시·군별로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유류비 44.5%, 인건비 18.6% 상승으로 인한 경기지역 버스업계의 운송적자가 악화돼 버스운행중단이라는 극단적상황을 막기위해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한국전력이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 10% 인상안을 가결하고 정부에 제출했으며, 산업용 전기요금에 한해 인상키로 했지만 공산품과 서비스 전반의 물가 상승을 또다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 인상 도미노= 서민 먹거리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농심은 2008년 이후 4년만에 신라면 등 라면 가격을 소매가 기준으로 평균 6.2%인 50원 인상했다.

또 우유업계가 흰우유 가격을 9% 인상하자 요구르트와 커피 음료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됐다.

앞서 코카콜라가 18개 제품값을 최고 9% 가까이 올리면서 식음료 또한 ‘가격인상 도미노’ 대열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스팸이나 참치 캔 등 가공식품 가격도 껑충 뛴데다 미용실 커트비, 외식비까지 줄줄이 올랐고, 빵과 맥주·소주·담배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어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안에 김총리가 지난 25일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일시에 국민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인상 폭과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공요금 인상을 불가피해 서민 경제를 옥죄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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