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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열정, 충북 넘어 1위”

김기동 道육상강화위원장 선수단 격려
대회 마친후 먹거리 파티…13년간 선행

“고생한 선수들과 지도자들, 선·후배 육상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작은 정성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조촐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단합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3일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 소재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막을 내린 제57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결승점 옆 한켠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경기도선수단은 물론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 각 시·도선수단이 모여 만두와 머릿고기 등을 먹으며 조촐한 파티를 진행했다.

이 파티는 고양시 능곡중 육상 감독이자 경기도육상경기연맹 육상강화위원장인 김기동(40) 위원장이 사비를 들여 7일 간의 긴 레이스 여정을 마친 경기도선수단을 비롯해 대회 관계자 및 타 시·도 선수단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선행은 제44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당시인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부산에서 부터 시작해 힘든 레이스를 펼치는데 같이 뛸 수도 없고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만두와 순대, 머릿고기 등 선수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을 준비해 왔다”며 “처음에는 경기도 선수들을 위해 준비했는데 대회 관계자와 대한육상연맹 임원들, 타 시·도 선수들까지 함께하는 자리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13년 동안 부산~서울 대역전경주에 음식을 제공해 온 것은 학교측의 도움도 있었다.

이날도 마영호 능곡중 교장이 참석, 김 위원장과 함께 도 육상선수단을 격려했다.

마 교장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 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며 “자랑스러운 우리 경기도 선수들이 내년에는 기필코 정상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기동 위원장은 “비록 경기도가 이번 대회에서 2등을 했지만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은 충북을 넘어선 1위였다”면서 “대한민국 육상의 중심에 있는 경기도 육상선수단의 힘찬 파이팅을 위해 앞으로 평생토록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