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7시 55분 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행선 114.5㎞ 지점 안양터널 인근에서 갓길에 주차한 25t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무게 870㎏, 길이12m짜리 H빔 14개가 고속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이날 사고는 도로 방음벽 공사에 쓸 빔을 싣고 온 트레일러 운전사 이모(45)씨가 차에서 내려 H빔을 묶은 체인을 풀다 깔려 숨졌다.
또 H빔이 4차선 도로 가운데 2개 차로로 쏟아지는 바람에 산본IC에서 학의JC로 향하는 상행선이 사고 후 1시간 20여분간 정체를 빚었다.
도로에 쏟아진 H빔은 방음벽 공사를 위해 현장에 있던 크레인에 의해 신속하게 치워져 정체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경찰은 운전사 이씨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