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이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 지원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본격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다.
도의회 한나라당은 하남지역 중·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찬·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하남지역 중학교 5곳의 2~3학년 학부모와 고등학교 3곳의 1~3학년 학생 5천여명을 대상으로 고교 수업료 지원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조사는 각 학교와 학교 운영위원회 도움을 받아 고교 수업료 지원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7개 문항으로 진행된다.
한나라당은 이달 중순까지 설문조사를 마치고, 도출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교육청에 관련된 예산 편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윤태길(하남) 부대표는 “내년에 고교 수업료지원 관련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자는 취지인 만큼 하남시를 시작으로 경기지역 전체에 대한 의견수렴도 할 예정”이라며 “무상급식보다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고교 수업료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