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의왕시-환경단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찬반 설전 ‘팽팽’

의왕시가 추진중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와 관련, 레일바이크가 환경을 파괴한다고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친환경 시설물이라고 맞서는 의왕시가 팽팽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등 경기남부권 25개 시민사회단체와 의왕시는 8일 1시간여 간격으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찬반 설전을 벌였다.

환경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 대신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왕송호수는 원앙,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140여 종의 새가 확인되는 수도권 내륙의 철새 도래지”라며 “시는 철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단순 조사만 한 채 레일바이크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왕시 유광열 부시장도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단체에서 반대한 호수횡단 노선을 제방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 변경했고, 고가로 계획했던 레일바이크 설치를 최대한 보도를 통한 지면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노선도 호수에서 최대한 거리를 둬 철새에 영향이 없게 하는 등 시민사회단체 요구를 대부분 수용해 친환경적인 사업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레일바이크 사업을 위해 현재 등외등급인 왕송호수 수질을 2013년까지 2~3등급 수준으로 개선시킬 계획”이라며 “이미 지난해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1만2500t의 퇴적오니를 제거했고, 올 상반기에는 녹조제거 신기술인 오존마이크로 버블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왕시 철도특구’ 지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의왕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왕송호수 주변 의왕시 초평동과 월암동, 수원시 입북동과 당수동 일대 5.3㎞ 구간에 모두 198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레일바이크가 설치된다.

의왕시는 당초 왕송호수를 가로지르는 레일바이크 노선을 정했다가 환경단체의 반발로 호수 주변 외곽 제방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