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형 마트 생선 매출에서 꾸준한 1위 자리를 지켰던 갈치를 재치고 국민생선으로 고등어가 등극 했다.
특히 올해는 할당관세의 혜택으로 가격이 안정돼 찾는 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생선 매장에서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구성비는 고등어가 50.3%, 갈치는 49.7%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에는 갈치와 고등어 매출비가 75.4 대 24.6일 정도로 갈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고등어 매출은 시간이 가면서 꾸준히 증가해 2000년대 중반에는 6(갈치) 대 4(고등어)로 갈치를 추격하며 올해에는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같이 고등어와 갈치의 매출이 역전된 것은 한반도 주변 기온 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갈치가 더 컸기 때문이다.
생갈치는 이상 기온과 잦은 비로 인해 어획량이 작년에 비해 30%가량 줄어드는 바람에 현재 한 마리(300g)가 작년보다 50% 이상 오른 7천980원에 팔렸다.
반면 생고등어는 어획량이 작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일시적으로 상품성이 있는 250g 이상 제품의 어획량이 줄어 값이 작년보다 25% 오르기도 했지만 10월 이후 안정을 찾아 현재는 300g이 작년 수준인 1천800원에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