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는 12일 도청앞에서 집회를 갖고 “제2미금역은 환승역도, 정차역도 아닌 정치인들의 정치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제2미금역 설치는 정식 승인은 커녕 승인신청도 되지않아 법적 절차가 단 한발짝도 진척되지 않은 사업”이라며 “유동인구가 사당역에 버금가는 하루 15만명이라는 타당성검토보고서의 수요예측 또한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미금역이 환승역으로 설치될 경우 정자역과 미금역은 연이은 환승역이 되지만 기본요금을 더 내면서까지 일부러 한 정거장을 덜 가서 환승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금력과 정치권력이 어우러진 지역에서만 가능한 특혜 중의 특혜”라고 비난했다.
또 “제2미금역 자체가 적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존 국철인 미금역에서 발생하는 적자는 국민의 혈세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라며 “결국 이는 분당선의 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국토부가 제2미금역 설치를 승인할 경우 국토부와 성남시, 경기철도, 한국교통연구원을 대상으로 국민감사청구는 물론이고 헌법소원까지 추진하겠다”라며 “도덕적 해이를 바로잡고 국가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