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양주시에서 주운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선행 학생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2시쯤 기말고사 준비를 위해 독서실로 가던 조수민(16·광동고1)양은 진접읍 장현리 소재 롯데캐슬 아파트 단지 내에서 수표와 현금 등 90만원이 들어 있는 지갑을 발견했다.
조양은 이 지갑을 들고 아파트 관리실로 찾아가 파출소로 연락, 지갑을 무사히 주인 이모(34)씨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직장인인 이씨는 생활비와 학원비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돌려받고 조양에게 사례금을 전달하려했으나 조양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사례를 생각하면서 지갑을 돌려드린 것이 아니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강복 경찰서장은 13일 조양이 다니는 광동고등학교를 찾아가 표창을 수여하면서 “최근 관내 조양과 같은 선행 사례를 많이 접하게 돼 추운겨울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이야기를 계속 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서는 이에앞서 지난달 27일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버스정류장에서 현금봉투를 주워 파출소에 신고, 주인에게 돌려준 이철원(14·호평중2)군에게도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