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취업시장이 28만명으로 올해(40만명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을 1만4천452명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복지·노동관련 채용 인원이 5천267명으로 가장 많다. 이는 작년보다 67.4% 늘어난 규모다. 이어 에너지·산업분야는 3천331명으로 15.2% 증가한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500명, 한국철도공사 412명 등 2천297명으로 올해(1천156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금융분야는 중소기업은행 598명, 한국산업은행 318명, 신용보증기금 79명 등 1천461명으로 전년(686명)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연구개발분야(1천115명)는 11.5% 증가했다.
정부는 열린 고용기회를 확대하고자 내년 공공기관 신규 채용인원의 약 20%를 고졸자로 채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기관별 전체 채용 인원 중 고졸 채용 인원은 LH 500명 중 200명, 산업은행 318명 중 80명, 가스공사 224명 중 50명, 한국환경공단 93명 중 20명, 한국지역난방공사 99명 중 20명 등이다.
공공기관별 구체적인 채용정보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1 공공기관 열린채용정보 박람회’를 통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제공된다.